RSV 바이러스 환자 추이(23-24년) 및 고위험군 연령 총정리

쌀쌀한 바람과 함께 어김없이 호흡기 바이러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특히 요즘 'RSV 바이러스' 때문에 병원을 찾는 영유아 부모님들의 걱정이 큰데요.

RSV는 단순한 감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특정 연령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환자 추이와 2025년 전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고위험군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1. RSV 바이러스, 정확히 무엇인가요?

먼저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를 의미합니다. 이름 그대로 호흡기 점막 세포를 감염시켜 서로 융합(Syncytial)하게 만드는 특징을 가진 바이러스입니다.

대부분의 성인이나 건강한 아이들은 1~2주 내에 가벼운 감기 증상(콧물, 기침, 인후통)만 앓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문제는 '첫 감염' 시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 발생합니다.

RSV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기관지는 폐로 연결되는 가장 가느다란 기관지인데요.

이곳에 염증이 생기고 분비물이 차면, 아직 기관지가 매우 좁은 영유아들은 숨쉬기 매우 힘들어하며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를 내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호흡 곤란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통계에 따르면, RSV 감염증은 전통적으로 매년 10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월~1월 사이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2023년 가을/겨울 시즌에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면역 부채(Immunity Debt)' 현상으로 인해, RSV를 포함한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환자가 예년보다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2024년 11월 현재에도 RSV 환자는 꾸준히 발생하며 본격적인 유행 시기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 초(1~2월)까지 RSV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 때, 올해 역시 12월과 1월에 가장 큰 유행 정점이 예상되므로,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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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는 특정 연령대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우리 아이는 건강하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다음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RSV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입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신생아 및 영아는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위 경우에 해당한다면, RSV 유행 시기에 외출을 삼가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영유아만큼이나 주의가 필요한 그룹은 65세 이상 어르신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고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천식, 심부전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어르신이 RSV에 감염되면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RSV는 최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 항체 주사(백신과 유사한 역할)가 도입되었지만, 아직 보편적인 치료제는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요법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입니다. RSV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표면(장난감, 문고리 등)을 만진 손을 통해 눈, 코, 입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출 후, 식사 전, 기저귀 교체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장난감이나 표면을 자주 소독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RSV 환자 추이와 고위험군 정보를 꼭 숙지하시어, 2024년 남은 겨울과 2025년 초까지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